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제품 리콜에 대한 소비자·사업자의 안전 의식과 대응을 개선시키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제품 리콜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OECD 글로벌 리콜 포털에 등록된 소비자 제품의 리콜 건수는 지난 2016년엔 3180건, 2017년 3411건, 2018년 371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요 리콜 품목은 장난감, 자동차, 전기제품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EU(유럽연합)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620건의 장난감이 리콜됐으며, 호주는 2013년에서 2017년까지 장난감, 유아제품이 리콜 제품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2018년 제품 안전성 조사 후 액체괴물 제품을 포함한 321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OECD가 캠페인 대상(소비자·사업자)별로 마련한 리콜 관련 권고사항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두 기관은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정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제조(판매)업자를 통해 제품을 등록할 것 ▲리콜 즉시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며 행동요령에 따라 조치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사업자에겐 ▲제품 등록 절차를 간소화할 것 ▲다양한 소통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정확한 리콜정보와 타당한 조치 방법을 제공할 것 ▲리콜 참여 시 보상을 제공해 참여 동기를 부여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OECD 캠페인 권고사항의 확산과 유통 제품의 안전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앞으로도 제품 안전 관련 해외 동향 모니터링을 공유하고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