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도 함께 뜁니다.”

‘제 54회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 출발지점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 한 켠에서 유니폼을 맞춰 입은 한 단체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향토은행인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 임직원들로 3·1절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사진>

이날 송종욱 은행장과 광주은행 임직원 40여명은 3·1운동의 정신계승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아 왼쪽 가슴 부근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단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가자들과 광주도심을 달렸다.

광주은행은 향토은행으로서 3·1절 10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발화된 학생독립운동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지역민들의 정신적 가치의 뿌리가 된 광주만세운동의 뜻과 독립 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전문마라토너는 아니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특히, 광주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나눔활동까지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회에 참가한 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들이 완주할 경우 1인당 1만원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광주은행의 이번 후원금은 육군 복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 임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장병,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병에게 재정적인 지원과 유자녀 장학금, 기념비 건립 등 추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종욱 은행장은 “3·1절이 100주년을 맞은 뜻 깊은 날을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의미가 남달랐다”며 “ 광주은행은 항상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