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제주도내 장애아동들에게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하며,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올해로 5년째 진행된 사업에 300명 가까운 장애아동들이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김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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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제주도내 지체·뇌병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재활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후원하며 제주춘강의원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은 거리적 한계를 벗어나 지역장애아동들의 미래와 직결된 재활을 돕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INT> 정진엽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중증장애 아동 환자, 특히 뇌성마비 같은 중증 아동 환자인 경우는 부모가 모시고 와야 되고 특히 제주 같은 경우는 비행기를 타고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에 그런 장애아동들을 우리가 찾아가는 진료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날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등 각 분야의 전문의들로 다면적 진료가 이뤄졌으며, 장애정도와 재활방향에 따른 재활보조기구와 수술 지원도 이뤄졌습니다.

제대로 된 진료와 치료가 어려웠던 장애아동과 보호자들은 5년 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지원 사업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현장녹취> 뇌병변 장애아동 보호자
(좋죠 (비장애인)동생들도 있고 살다보면 그게 쉽지는 않거든요 (육지까지) 나갔다 오고하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 와서 직접 해주니까 (감사하죠.))
 
거리적 한계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웃들에게 경직클리닉 무료진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4개 지역과 연계한 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INT> 정진엽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못 걷던 환자가 (진료와 수술을 통해) 걷게 되는 것 이런 것을 볼 때가 저희들은 가장 큰 보람이죠. 그래서 불편한 (장애)아동한테 저희가 힘이 돼 주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순회 진료, 의료봉사를 해 나갈 겁니다.)

전문적 의술로 지역 장애아동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따뜻한 자비 나눔의 손길이 장애아동 가정에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