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농어촌公·aT 등 의료봉사·고아원 환경개선 나서

도시公, 라오스서 학교증축 추진

수원시, 캄보디아 ‘수원마을’ 지원

경기도시공사와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해외에서 각종 나눔을 실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결혼이주여성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KT·서울주택도시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여러 기관의 노사와 함께 결성한 협의체(UCC)에서 추진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37가정 340명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안겼다. KT는 이주여성의 화상 상봉과 IT체험행사를,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한국 전통놀이를,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지 고아원 환경개선 등을 펼쳤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 자선단체인 성빈센트자선회도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 스모그 마운틴’과 ‘바공실랑안’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성빈센트자선회는 소중한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고자 성빈센트병원 교직원 960여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자선단체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필리핀 스모그 마운틴 일대는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봉사단원들은 404명의 지역 환자에게 나눔의 인술을 베풀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4월 4박6일로 라오스 시앵쿠앙주에 있는 작은 마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공사는 저개발국 아이들을 위해 학교 증축을 위한 2만달러를 기부하고 직원들이 현장에 찾아가 건축공사에 참여했다.

한신대학교도 제13기 학생 해외봉사단을 꾸려 지난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몽골 봉사활동에 나섰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바트숨베르에서 교육봉사와 시설보수, 벽화 그리기를 하고 태권도·부채춤 시범 등으로 한국문화를 선보인다. 한신대는 2015년 3월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산학협력을 맺고 저개발국가 지원과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인도, 아프리카, 네팔,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에 봉사단을 파견해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수원시는 2007년부터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빈곤 지역 프놈끄라옴 마을을 돕기 시작했다.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10년째 이어지는 사업으로, 시는 지원 첫 해인 2007년 프놈끄라옴 마을에 ‘수원마을’이란 이름을 붙이고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교육으로 마을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16년 수원중·고교를 건립했고 화장실·우물 설치와 의류·컴퓨터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마을 주민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위생교육을 위해 현지 간호사가 상주하는 기초 진료소를 열었다.